윤석열 첫 현충일 추념사…'북한 도발에 엄정 대처·실질 안보능력 갖출 것'

윤석열 첫 현충일 추념사…'북한 도발에 엄정 대처·실질 안보능력 갖출 것'

BBC News 코리아 2022-06-06 11:4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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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한 도발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5일 오전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 이번처럼 북한이 미사일 8발을 동시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올해 들어 18번째 무력 시위에 해당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하고 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와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확고한 보훈 체계' 강조

이외에도 대통령은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한 보상 및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선 안 될 것"이라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고 밝혔다.

이어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조금이라도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정두환 경감·고 황현준 경사 유족 등 5명이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았다.

1956년부터 기념

정부는 1956년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제정하고 기념해왔다.

현충일은 한국의 24절기의 하나인 '망종'과도 관련이 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음력 5월, 양력 6월 6일 무렵에 해당하는 망종에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시작했다.

이처럼 나쁜 기운이 없는 좋은 날로 여겨졌기에 이날 국가를 지킨 영웅들을 추모하는 일도 이뤄졌다. 옛 기록에 따르면 고려 현종 때 이날 장병들의 유해를 집으로 가져가 제사 지내도록 했고, 조선시대 때도 병사들의 유해를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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