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벚꽃 만개가 기대되는 화순 세량지 : 반영사진 물안개 명소

다음 주 벚꽃 만개가 기대되는 화순 세량지 : 반영사진 물안개 명소

스마트라이프 2022-04-10 00:32:01 신고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된 화순 세량지를 찾았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명소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4월 9일 봄나들이 겸 세량지로 향하는 길은 벚꽃이 만개해 꽃길이 되었다.

화순 세량지는 입장료도 없고 주차도 무료지만 인기가 높은 탓에 주말이나 휴일에는 꽤나 붐빈다.

준수사항만 잘 지키면, 애완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횡단보도 건너편 터널을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세량지로 향할 수 있는 표지판이 보인다. 짧은 터널 내부에서는 봄나물 등 신선한 채소를 파는 주민들의 모습이 작은 전통시장을 연상케 한다.

세량지만을 보려면 400미터 정도 걸어올라가면 되지만, 연리목까지 다 보려면 4킬로미터 구간을 걸어야 한다.(등산코스)

함께 간 일행의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가고 싶다면 관리사무소를 지나는 바깥 길로 바로 걸어도 좋지만, 봄꽃도 구경할 겸 생태 탐방도 할 겸 여유를 즐길 목적이라면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습지원 생태탐방로를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다.

나무 데크를 따라 걷는 길 시원한 분수도 있고, 개나리와 같은 봄꽃이 활짝 피었다.

멀리 보이는 산 군데군데 활짝 핀 벚꽃이 기대감을 높였지만, 정작 세량지 둘레의 벚꽃은 덜 피었다.

만개한 벚꽃 반영 사진을 노리기에는 살짝 이른 감이 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면 며칠 더 있다가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봄꽃 나들이라면 지금도 충분하다.

작고 아담한 저수지 세량지.

세량제 두 가지 이름 모두로 불리는 이곳은 인근 농가에 농업 용수를 조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위치가 궁금하다면? 네이버 기준 세량지가 아닌, 세량제로 검색해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판타지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환상적인 뷰를 기대한다면 새벽에 방문해야 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

꼭 새벽녘이 아니더라도 세량지를 둘러싼 주변이 수면에 그대로 담긴 모습은 이전에는 ‘나 사진 좀 찍노라.’ 하는 이들의 은밀한 비밀장소 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반영사진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봄 바람이 제법 불어 이런 반영사진을 찍으려면 수면이 잔잔해지길 기다려야 한다. 사직 찍는 것이 목적이라면 벚꽃도 아직 덜 피었기 때문에 며칠 더 기다렸다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세량지를 감상할 수 있는 세량지 둘레길은 천천히 걸어도 넉넉히 반 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평소 걷는 것을 싫어해도 구간이 길지 않아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양옆으로 나무가 에워싼 작은 오솔길.

따뜻한 날씨에 저마다 한껏 예쁨을 뽐내는 들꽃들.

둘레길 입구에서 보이던 저 멀리 하얗게 내려앉은 예쁜 친구가 이 친구였나보다.
아직은 앙상한 느낌을 주는 주변을 뒤로하고 혼자 한껏 피어났다.

고즈넉하고 운치 좋은 둘레길이 끝나갈수록 아쉬움은 커지지만, 세량지를 뒤로하는 발걸음이 외롭지 않게 반겨주는 봄꽃들이 유독 반갑다.

누군가의 소망이 쌓인 돌탑도 정겹다.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

세량지를 오는 길처럼 가는 길도 벚꽃이 만개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멋들어진 반영사진은 다음을 기약하지만 활짝 핀 벚꽃나무 봄꽃 드라이브로 만족!

꽃구경에 허기진 것도 몰랐다면 속을 따뜻하게 데워 줄 음식을 곁들여도 괜찮다.

보통 세량지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1+1 으로 자주 찾는 곳이 있는데, 세량지에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독특한 두부를 파는 집인데, 일반적인 두부가 아니라 무지개떡처럼 여러 색을 입은 두부가 나온다. 그래서 이름도 색동두부 집이다.

집밥같은 정갈한 밑반찬과 알록달록 두부 요리는 한국 여행을 온 외국인 친구와 함께해도 좋을 곳이다.

사나흘이면 둘레길의 벚꽃도 활짝 피고, 앙상한 나뭇가지의 새싹들도 예쁘게 올라올 것 같으니 다음 주가 더 기대되는 화순 세량지 봄나들이다. 바람이 세지 않은 날에 찾는다면 더욱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겠다.

 

세량지(세량제) 위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세량리 98

세량지 봄나들이 팁)
주차장 있음, 입장료 무료.
주말이나 휴일에는 복잡할 수 있음.
4월 9일 기준 세량지 벚꽃 만개는 아직이지만,
오가는 길이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매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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