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편의점에 갔다 온 사이 집에 불이 나자 어린 동생을 구하려고 뛰어 들어간 형과 집에 있던 동생이 모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형제는 장사 준비로 어른들이 집을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미뤄져 집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6분께 이 아파트 1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2명 중 동생은 불에 타 숨졌고, 형은 1명은 아파트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형제와 친구 등 3명이 새벽에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놓았고, 형과 친구가 음료수를 사려고 편의점에 간 사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형은 편의점에 갔다 온 사이 집에 불이 나자 동생을 구하려고 집 안으로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을 운영하는 형제의 부모는 사고 당시 집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