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MC딩동 “맞고소했더니 ㄱ씨 돈 낮춰 제안, 끝까지 갈 것”

[직격인터뷰]MC딩동 “맞고소했더니 ㄱ씨 돈 낮춰 제안, 끝까지 갈 것”

스포츠경향 2019-07-09 15:37:00 신고

MC 딩동이 스포츠경향을 통해 폭행·모욕 혐의 관련 입장을 전했다.

9일 MC 딩동의 ‘MC 준비생’인 ㄱ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술자리에서 허씨(MC 딩동)가 술에 취하면 욕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는데, 당시에는 허씨가 가만히 앉아 있는 저에게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면서 “마이크를 던져 허벅지에 맞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MC 딩동을 폭행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고 MC 딩동은 ㄱ씨를 업무방해죄와 공갈협박죄로 맞고소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오후 MC 딩동은 스포츠경향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무슨 일인가?

“팩트만 말하자면 ㄱ씨가 ‘MC 준비생’으로 내게 와서 1년 일하다 어느 날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는데 돈 나올 곳이 없다. 3천 만원을 내놓으라’ 요구했다. 당연히 거절하니 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다. 그러나 ‘준비생’이란 취업의 형태가 아닌 ‘스터디’의 개념이고 강제성을 띄지 않아 ‘노동청’ 규정 성립이 되지 않았다. 그 이후에 나를 폭행, 모욕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폭행, 모욕 했나?

“아니다. ㄱ가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던 시점이 내 생일 전날이다. 폭행 당한 사람이 그 다음날 나를 백허그하며 ‘형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할 수 있을까? 관련 영상을 증거로 경찰서에 제출했다. 모욕에 관해서는 내게 돈을 요구할 때 몰래 녹취를 했더라. 그 친구가 ‘우리 집에 불지르고 망하게 하겠다’고 협박하니 형으로써 정신차리라고 욕 한 번 했다. 그걸 짜집기해서 갖고 왔더라. 담당 형사도 어이없어 했다”

-맞고소를 했는데?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그 친구와 사촌 형이란 사람이 술을 먹고 찾아와 욕을 했다. ‘우리 집안에 높은 누군가가 있는데 다 망하게 하겠다’는 협박을 해 업무방해죄와 공갈협박죄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맞고소를 하니 ㄱ는 돈 액수를 2000만원으로 낮추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끝까지 갈 거다.”

-‘MC 준비생’이라는 게 뭔가?

“기획사도 아니고 에이전시도 아닌 ‘형동생 개념’으로 MC멘트를 공유하며 서로 배우는 모임이다. 나와 함께 하다 전문 MC로 활동 중인 친구들이 10명은 된다. 스승의 날이면 카네이션을 들고 찾아오는데 이 친구는 고소장을 들고 찾아왔다”

-항상 밝은 이미지라 이번 일로 팬들이 깜짝 놀랐는데?

“나 역시 사람들을 못 믿게 됐다. 누군가 배우러 왔다고 하면 무서워서 받을 수가 없다. 현재 나와 함께 8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다들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회식 자리도 부담스러워졌다. 팬들에게는 따로 SNS를 통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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